오늘은 동네에서 호떡을 사 먹다가 가격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서, 이와 관련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역마다, 장사꾼마다 차이는 있지만 오늘 사 먹은 호떡은 1개당 2,000원이나 했습니다.
예전에는 3개 1,000원 먹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은데(너무 옛날인 건가요..?) 이렇게 가격이 오른 것을 보니 물가상승률이 생각보다 빠르구나 라고 느끼게 됐습니다.
왜 제목과 관계없이 이상한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사실, 제가 오늘 경험한 이 짧은 것에 이유가 다 나와 있습니다. 현금의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기 때문이죠.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역대 소비자 물가지수
1970년부터 작성된 소비자 물가 지수입니다. 기준은 2015년을 100으로 잡은 것입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중간 조금은 낮아지는 경우가 있어도 결국에 물가지수는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5년간의 모습을 봐도 이는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해서 낮아지는 해도 있었지만, 결국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우상향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년 전, 5년 전, 1년 전 자장면 가격?
그럼 조금 더 알기 쉽게, 보통 얘기 하는 자장면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1975년 이전에는 값이 없는데 아마 그때 당시의 데이터 값은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자장면을 최초 팔기 시작한 것은 훨씬 이전이라 자장면은 이미 팔리고 있었던 시기)
이것도 2015년을 100으로 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한 값입니다.
2015년 당시 전국 평균 자장면 값이 4,600원이었다고 합니다.(체감상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아니니 신경 쓰시지 않길 바랍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2019년과 비교해보면, 2019년 값은 115.04로 약 15%정도 오른 5,291원 정도가 됩니다. 기간을 더 길게 잡아서 2010년과 비교하면 2010년에는 87.24로 4,013원이 나옵니다. 즉, 2010년에 비해 2019년에는 자장면 값이 1,278원 더 올랐고 이는 약 32% 정도 상승한 값이 됩니다.
정리해보면, 2010년에는 자장면 1그릇을 먹기위해서는 4,013원이 있어야 했는데 2019년에는 5,291원이 필요합니다.
현금가치의 하락
내가 만약 현금을 9년간 가지고 있게되면, 2010년에는 자장면 1그릇을 먹을 수 있었는데, 2019년에는 못 먹게 되는 겁니다.
이건 자장면 1그릇의 가치가 더 올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현금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인거죠. 이 부분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저축만, 적금만 몇십 년 동안 하고 계시는 분들은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물론 저축, 적금이 안 좋단 느 것이 아니고 이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투자나 재테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은 맞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오늘 내가 살고 싶은 집 아파트 값을 보니 100만원입니다. 그런데, 저는 수중에 10만 원 밖에 없어서 아파트를 살 수 없어서 차곡차곡 적금을 합니다.
5년 뒤에 저는 열심히 적금하고 이자도 부어서 전 재산이 50만 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값은 200만 원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혼동하셔야하지 말 것은 물론 아파트가 위치가 좋거나 공급물량의 감소 등 상승의 요인을 받게 되어 상승을 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라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되고 새 아파트가 나오는데 아파트 값이 오른다. 이건 앞뒤가 안 맞지 않겠습니까?
바로 현금 가치가 하락한 것입니다.
위에 자장면 얘기처럼, 자장면 1그릇을 먹기 위해서 드는 돈이 더 필요하게 되는거죠.
즉, 이 아파트가 노후되었지만 이러한 것이라도 사기위해 드는 비용이 더 올랐다는 겁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장면 같이 적은 금액이 아닌 아파트 같이 큰 금액에서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것은, 잠깐 목돈이 필요해서, 아니면 모아서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큰 생각 없이 저축, 적금만 최고라는 생각으로 현금만을 가지고 있으면 이는 결국에 손해를 보게 되는 겁니다.
마이너스가 아니라 손해가 아니라고요? 자장면 1그릇을 사 먹을 수 있었는데, 못 사 먹게 되면 그건 손해가 아닐까요?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계속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대체 뭘 가지고 있어야 할까?
그래, 여기까지 이해는 했어 그래서 나보고 지금 아파트를 당장 사라는 거야? 나는 그럴 돈도 없고 상황이 안돼.라고 말하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필요시에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는 실물자산,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부동산, 금, 달러, 주식(미국 우량주) 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모두에게 어떤 것이 최고다, 어떤 것을 사라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본인이 분석하고 확인해서 성향과 상황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됩니다.
위의 것들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가치가 떨어지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꼭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나 재테크를 바라보신다면 가지고 가야 할 대상입니다.
혹시 이와 관련해서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알고 싶은 사항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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