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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지식/경제

물가는 계속 상승하는데 현금만 고집하는 당신에게(현금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 이유)

by 성나블 2020. 3. 8.

오늘은 동네에서 호떡을 사 먹다가 가격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서, 이와 관련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역마다, 장사꾼마다 차이는 있지만 오늘 사 먹은 호떡은 1개당 2,000원이나 했습니다.

예전에는 3개 1,000원 먹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은데(너무 옛날인 건가요..?) 이렇게 가격이 오른 것을 보니 물가상승률이 생각보다 빠르구나 라고 느끼게 됐습니다.

 

왜 제목과 관계없이 이상한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사실, 제가 오늘 경험한 이 짧은 것에 이유가 다 나와 있습니다. 현금의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기 때문이죠.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역대 소비자 물가지수

출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1970년부터 작성된 소비자 물가 지수입니다. 기준은 2015년을 100으로 잡은 것입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중간 조금은 낮아지는 경우가 있어도 결국에 물가지수는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그리고, 최근 5년간의 모습을 봐도 이는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해서 낮아지는 해도 있었지만, 결국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우상향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년 전, 5년 전, 1년 전 자장면 가격?

그럼 조금 더 알기 쉽게, 보통 얘기 하는 자장면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출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그래프를 보시면, 1975년 이전에는 값이 없는데 아마 그때 당시의 데이터 값은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자장면을 최초 팔기 시작한 것은 훨씬 이전이라 자장면은 이미 팔리고 있었던 시기)

 

이것도 2015년을 100으로 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한 값입니다.

 

2015년 당시 전국 평균 자장면 값이 4,600원이었다고 합니다.(체감상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아니니 신경 쓰시지 않길 바랍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2019년과 비교해보면, 2019년 값은 115.04로 약 15%정도 오른 5,291원 정도가 됩니다. 기간을 더 길게 잡아서 2010년과 비교하면 2010년에는 87.24로 4,013원이 나옵니다. 즉, 2010년에 비해 2019년에는 자장면 값이 1,278원 더 올랐고 이는 약 32% 정도 상승한 값이 됩니다.

 

정리해보면, 2010년에는 자장면 1그릇을 먹기위해서는 4,013원이 있어야 했는데 2019년에는 5,291원이 필요합니다.

 

 

 

 

 

현금가치의 하락

내가 만약 현금을 9년간 가지고 있게되면, 2010년에는 자장면 1그릇을 먹을 수 있었는데, 2019년에는 못 먹게 되는 겁니다.

 

이건 자장면 1그릇의 가치가 더 올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현금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인거죠. 이 부분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저축만, 적금만 몇십 년 동안 하고 계시는 분들은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물론 저축, 적금이 안 좋단 느 것이 아니고 이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투자나 재테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은 맞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오늘 내가 살고 싶은 집 아파트 값을 보니 100만원입니다. 그런데, 저는 수중에 10만 원 밖에 없어서 아파트를 살 수 없어서 차곡차곡 적금을 합니다.

 

5년 뒤에 저는 열심히 적금하고 이자도 부어서 전 재산이 50만 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값은 200만 원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혼동하셔야하지 말 것은 물론 아파트가 위치가 좋거나 공급물량의 감소 등 상승의 요인을 받게 되어 상승을 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라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되고 새 아파트가 나오는데 아파트 값이 오른다. 이건 앞뒤가 안 맞지 않겠습니까?

 

바로 현금 가치가 하락한 것입니다.

 

위에 자장면 얘기처럼, 자장면 1그릇을 먹기 위해서 드는 돈이 더 필요하게 되는거죠. 

 

베네수엘라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 당시, 휴지 1개를 사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금액

 

즉, 이 아파트가 노후되었지만 이러한 것이라도 사기위해 드는 비용이 더 올랐다는 겁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장면 같이 적은 금액이 아닌 아파트 같이 큰 금액에서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것은, 잠깐 목돈이 필요해서, 아니면 모아서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큰 생각 없이 저축, 적금만 최고라는 생각으로 현금만을 가지고 있으면 이는 결국에 손해를 보게 되는 겁니다.

 

마이너스가 아니라 손해가 아니라고요? 자장면 1그릇을 사 먹을 수 있었는데, 못 사 먹게 되면 그건 손해가 아닐까요?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계속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대체 뭘 가지고 있어야 할까?

그래, 여기까지 이해는 했어 그래서 나보고 지금 아파트를 당장 사라는 거야? 나는 그럴 돈도 없고 상황이 안돼.라고 말하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필요시에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는 실물자산,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부동산, 금, 달러, 주식(미국 우량주) 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모두에게 어떤 것이 최고다, 어떤 것을 사라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본인이 분석하고 확인해서 성향과 상황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됩니다.

 

위의 것들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가치가 떨어지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꼭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나 재테크를 바라보신다면 가지고 가야 할 대상입니다.

 

혹시 이와 관련해서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알고 싶은 사항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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