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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지식/경제

주요소 기름값이 왜 이렇게 싸졌을까?? 국제유가 하락한 이유 알기쉽게 설명해드립니다!

by 성나블 2020. 3. 25.

3월 25일 19시 기준으로 전국 휘발유 값의 평균치는 1,425원 정도 됩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아실 수 있지만 2달 전인 1월 16일에는 1,571원이었는데 150원가량 하락한 것입니다.

 

운전자들은 알겠지만, 몇 십원, 몇 원이라도 싼 곳에서 주유를 하려고 찾아가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단기간에 100원 이상의 기름값이 싸졌다는 것은 운전자들에게 있어서는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국 휘발유 최저가는 1,245원으로 평균보다 무려 200원 정도 더 싸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유는 어떨까요?

경유는 현재 1,231원 정도로 이 또한 2달전에는 1,401원으로 현재 170원 정도 더 저렴합니다.

 

 

전국 경유 최저가는 1,045원으로 이또한 평균보다 200원 정도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떨어진 이유??

우리나라의 기름값이 떨어진 이유는 결국 기름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선 국제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국제유가는 왜 갑자기 저렇게 단기간에 크게 하락했을까요?

 

먼저, 가장 큰 원인은 모두들 알고 있다시피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위기가 찾아오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 때문에 저렇게 큰 변동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이 뒤에는 나라 간의 경쟁과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크게 기름을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중동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미국은 대륙도 크다 보니 자동차를 타도 매우 장거리를 이동하는 등 석유 최대 소비국으로 러시아, 사우디에게 있어서는 VIP 고객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셰일가스라고 해서 퇴적암 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게 되면서, 미국이 최대 소비국에서 꽤나 큰 생산국으로서의 입지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안 그래도 러시아, 사우디 등 석유 생산국은 과점의 형태로 본인들의 입맛에 따라 생산을 증가하거나 감소하면서 가격을 조정해왔는데, 미국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되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가 터지게 되고 미국은 이들에게 감산을 하라고 권유했고, 사우디도 이렇게 계속 싸게 팔아서는 좋을 것이 없으니 국제유가를 일정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서 러시아에게 감산을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미국에 가격경쟁력이 딸리고 미국에게 따라다니는 입장이 되는 러시아는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에게 더 이상 끌려다닐 수 없다는 듯 오히려 증산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사우디도 결국에는 러시아와의 갈등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맞불작전을 펼침과 동시에 이들도 미국 셰일 업계를 견제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생각하게 되어 러시아와 같은 노선을 타게 되었습니다.

 

결국 수요는 줄었는데 공급은 늘어나면서 기름값은 확 떨어지게 된 겁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러시아가 본인들의 손해도 감수하면서 증산을 하고 유가의 가격이 떨어지도록 한 것은, 미국의 셰일 업체를 겨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셰일 업체들은 채굴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소 40달러 이상은 되어야 마진이 남는데 현재는 20~30달러 하는 수준이라 상당히 어려워지게 된 것입니다.

 

러시아, 사우디는 국제유가가 급락하더라도 당분간 버틸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미국 입장에선 이러한 유가 하락이 장기화된다면 미국 셰일 업체의 파산과 이에 투자한 은행이나 기관들까지 파산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지금 코로나 19로 인한 세계경제 위기는 단순히 코로나 때문이 아니고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위기가 오게 된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차후에 더 세부적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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