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서울시에서 중위소득 100% 이하 191만 가구 중 117만 7000여 가구에 30~50만 원 정도의 긴급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전례없는 비상상황에서는 전례 없는 비상대책이 필요하다"며 위와 같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를 실시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계층들에게 포괄적이고 적극적이면서 현금성 있는 직접 지원을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서울 인구의 약 3분의 1가량에 해당 지원을 받는 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그럼 나는 해당사항이 있는 건지? 중위소득이 뭐지 궁금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중위소득이란??
중위소득이라고 하는 것은 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긴 후에 가운데를 차지하는 가구의 소득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서, 5개 가구의 중위소득을 알아보고자 하면 5개 가구를 소득이 높은 순서대로 나열하고 3위를 하게 되는 가구의 소득이 중위소득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 간혹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추가 설명하면 중위소득과 평균소득은 명확하게 다른 개념이니까 혼동하시는 일이 없으셔야겠습니다.
중위소득은 순서로 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얘기하는 것이고 평균소득은 총 가구의 전체 소득을 더한 후에 총 가구수로 나눈 값을 뜻합니다. 이 둘의 값을 매우 크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하지 않냐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5개 가구의 월 소득이 A: 2,500만원, B: 2,000만원, C:1,700만원 D: 220만원, E: 150만원 일 경우에
중위소득은 순서로 중간에 위치한 C가구의 소득인 1,700만원이 됩니다.
반면에 평균 소득은 (2,500+2,000+1,700+120+100) / 5 = 1,284만원이 됩니다.
가정 자체가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실제로는 더 큰 차이가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값에서 통산 50% 미만은 빈곤층, 150% 이상은 상류층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중위소득 100% 이하라고 하는 것은 결국에 기준 중위소득을 뜻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중위소득의 개념인 것입니다. (5명 중 3번째 위치한 가구의 소득)
2020년 기준 중위소득??
그렇다면 2020년 기준 중위소득은 가구당 얼마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보건복지부에 전년 8월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구별 위 표 금액 이하를 월급으로 받으시는 분은 중위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시는 분이 되겠습니다.
참고로, 위 금액은 세전 금액을 얘기합니다.
즉, 서울시에는 1인 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월 약 175만 원 정도 이하를 받는 사람들에게 재난 소득을 지원해준다고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2019년 4분기 3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소득은 470~480만 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균소득이 100만 원가량 더 높게 나왔듯이 평균소득으로 다 잘 사네? 이런 식으로 오판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여러 시에서 이러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따지고 보면 결국 다 세금이고 다른 곳에 쓰여야 할 나랏돈이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받는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게 아니고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이 돼서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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